이진동 소장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다.
"옥탑(다락) 수정 완료되었습니다. 언제 미팅하실까요?"
열정이 남다르시다.
주말약속을 잡고 사무소에 방문을 하였다.
소장님은 구조계산에서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고 하셨다.
법적 허용한도 최대치로 재설계하셨다고 하시며, 옥탑은 천장고가 용마루 기준으로 양쪽으로 점점 낮아지는 지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구간은 용마루 기준 180cm 이하 되는 데까지가 실사용 면적이라고 하셨다.
기존 도면에서는 옥탑으로 올라오는 계단위에 까치창이 있고, 옥상 테라스 나가는 곳에 까치장이 있어 실제 사람이
서있을 구간이 많지 않았다.
변경된 도면은 지붕 중앙 용마루 기준으로 우측 전면적으로 까치창을 구간을 설치하여 사용구간이 획기적으로 증가하였다.
사용면적이 늘어나다보니 2개의 방과 창고 용도의 구역 설정이 가능하였다.
이진동 소장님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이오스에서 설계하는동안 옥탑은 서비스면적으로 생각하고 비중있게 설계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느꼈다.
당시에는 주인세대 설계에만 집중하다보니 그 외 부분에는 물 흐르듯 따라간게 잘못이었다.
모든것이 지나고 나면 아쉽고 후회를 한다고...
그래도 시공C/M중에 전체적인 도면 수정을 다시 하게 되어 아쉬웠던 부분은 계속해서 다시 생각하고 도면에 추가 반영을 하였다.
몇차례의 미팅과 도면 수정을 지속 진행하였다
약 3개월간 도면 수정을 하다 보니 다시 설계하는 느낌이었다.
도면수정은 이미 건축허가가 되었기에 크게는 변경할수 없지만, 세세한 부분은 이 소장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더욱더 좋은 방향으로 설정을 하였다.
소장님께선 우리같은 초보 건축주분들을 많이 상대해보셨는지
"아무리 생각하시고 좋다고 선택하셔도 건물을 다 짓고 나면 후회합니다. 그렇기에 저와 같이 하시는 동안에는 최대한 많이, 하고싶으신 구조로 시뮬레이션 해보시고 결정하셔야 그나마 후회가 없습니다."라고 하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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