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동 소장님과 도면수정은 미팅 때마다 진행하였다. 대부분 주인세대로 세세하게 다듬어 나갔다.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구조는 모두 해보고 또 해보았다. 같은 내용으로도 30분씩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하도 많이 하다 보니 우리도, 소장님도 기억이 나지 않아 도면수정 중에 '아! 이거 저번에 했는데 이 부분이 문제였죠!' 이러면서 원상태로 돌리고 하였다. 더 이상 할 구조도 없어진 후에야 입면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우리는 건축시작 전부터 외장은 붉은 벽돌로 하자고 결정을 한 상태였기에 외장 자재에 대한 미팅은 그리 오래 하지 않았다. 다만 소장님이 벽돌도 종류와 재질이 수십 종류가 있으니 실제 건축 시에는 필히 벽돌은 직접 보고 결정하라는 의견을 주셨다. 우선 이오스에서 디자인한 입면디자인을 같이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