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건축일기

[상가주택건축]입면 디자인 설정

수야호아빠 2023. 2. 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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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동 소장님과 도면수정은 미팅 때마다 진행하였다. 대부분 주인세대로 세세하게 다듬어 나갔다.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구조는 모두 해보고 또 해보았다.

같은 내용으로도 30분씩 이야기한 적도 있었다.

하도 많이 하다 보니 우리도, 소장님도 기억이 나지 않아 도면수정 중에

'아! 이거 저번에 했는데 이 부분이 문제였죠!' 이러면서 원상태로 돌리고 하였다.

더 이상 할 구조도 없어진 후에야 입면 디자인을 진행하였다.

 

우리는 건축시작 전부터 외장은 붉은 벽돌로 하자고 결정을 한 상태였기에 외장 자재에 대한 미팅은 그리 오래 하지 않았다. 다만 소장님이 벽돌도 종류와 재질이 수십 종류가 있으니 실제 건축 시에는 필히 벽돌은 직접 보고 결정하라는 의견을 주셨다.

 

우선 이오스에서 디자인한 입면디자인을 같이 검토하였다.

이오스 입면 디자인

 

벽돌색만 달랐지 따로 크게 손볼 건 없었다.

입면 디자인은 평면도가 완성된 상태에서는 3D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기에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건물을 지었을때 '아 이런 모양이겠구나'정도로 보면 되며, 평면도에서는 인지하지 못한 부분을 입체적으로 검토를 할 수 있기에 초보건축주 입장에서는 이런 점이 이점이 있다.

 

소장님께서는 입면디자인중 벽면의 검은색 띠는 빼는 게 어떻냐는 의견을 주셨다.

우리는 검은띠가 그래도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데 있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니

"그럼 붉은벽돌로 띠 있는 것과 없는 것, 그리고 띠가 없는 것으로 벽돌종류별로 입면도를 그려서 보내줄 테니 검토를 해보세요." 라고 하셨다.

그렇게 미팅이 끝나고 며칠 후 입면 디자인을 보내셨다면 확인요청 연락이 왔다.

 

붉은 고벽돌 적용 건물 북측 검은색 띠 유/무에 따른 입면

 

와이프와 같이 검은색 띠가 있는 거 없는 거를 번갈아 보면서 어떤 게 더 좋은지 이야기하였다.

역시 띠가 있는 게 좀 더 괜찮을 거 같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면 볼수록 띠 있는 게 먼가 모르게 이상하게 보였다... 굳이 띠가 있어야 하나?? 이런 느낌?

띠 없는게 심플하게 보이는 느낌??

소장님이 띠 없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씀하셔서 그런가??

 

며칠간 고민하다 띠 없는 걸로 결정하였다.

사진을 빠르게 왔다 갔다 하면서 보다 보면 확실히 없는 게 우리 눈에는 심플하고 너저분하지 않게 보인게 크게 작용했다.

 

청고벽돌적용 실제 건물  / 청고벽돌 사용시 입면 예상도.
회색시멘트 벽돌적용 실제 건물  / 회색시멘트 벽돌 사용시 입면 예상도.
백고벽돌적용 실제 건물  / 백고벽돌 사용시 입면 예상도.

그외에도 벽돌종류별로 입면디자인도 확인하였다.

우리도 처음에 여러 건물을 보았을 때 백색계열이 처음엔 그 어떤 색상보다 눈에 확 들어와서 바로 적용하고 싶었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서 창틀 밑이나 이곳저곳의 눈물자국 같은 게 생긴 건물들을 많이 보다 보니 밝은 색 디자인은 눈요기만 하고 넘겼다.